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에게 천만뜻밖의 비보를 알리려고 여기 금수산기념궁전에 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이 하늘같이 믿고 따르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다가 급병으로 서거하시였다는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성원들에게 알립니다.
장군님께서는 북부지구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떠나시였다가 겹쌓인 정신육체적과로로 인한 급병으로 오늘 아침 렬차에서 순직하시였습니다.
원래 장군님께서는 심장 및 뇌혈관질병으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오시였습니다. 장군님께서는 신병과 정신육체적과로로 심한 고통을 겪으시면서도 그에 대하여 전혀 내색하지 않으시고 강의한 의지로 이겨내시며 강성국가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하여 불철주야로 현지지도의 길을 걸으시였습니다.
의사들이 12월에 들어와서 장군님께 특별히 건강에 주의하셔야 한다고 거듭 말씀드렸으며 며칠전에도 지금의 몸상태로는 현지지도를 하실수 없다고 울면서 막아나섰으나 장군님께서는 그것을 마다하시고 함경남도에 가시여 여러 부문에 대한 현지지도를 하시였습니다. 함경남도에 가셨을 때에도 일군들이 장군님의 건강이 념려되여 얼마동안이라도 휴식하실것을 간절하게 말씀올렸으나 장군님께서는 나는 아직 가야 할 곳이 많다고, 내가 가야 온 나라에 승리의 불길이 타번지고 인민들이 잘살수 있게 된다고 하시면서 오히려 일군들에게 쓰러지지 않도록 건강을 잘 돌보라고 눈물겨운 말씀을 하시고는 또다시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시였습니다. 이번에도 치료와 절대안정이 필요하여 의사들과 일군들이 그처럼 애원하고 만류하였지만 렬차에 오르시는 장군님의 앞길을 막을수 없었습니다. 나도 그 길을 막지 못하였습니다.
장군님께서 너무도 뜻밖에 갑자기 서거하시였으니 정말 하늘이 무너져내리는것만 같은 심정입니다. 장군님께서 우리곁을 떠나시였다는것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인민들도 장군님께서 서거하시였다는 비보에 접하게 되면 그것을 믿으려 하지 않을것입니다.
이제 장군님께서 야전렬차에서 순직하시였다는 청천벽력같은 비보가 나가면 인민들이 불편하신 몸으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장군님의 모습을 그려보며 가슴을 칠것입니다. 이 나라의 아들딸들모두가 장군님 찬눈길 걷지 마시라고 하면서 장군님의 건강과 안녕을 얼마나 애타게 념원하고 간청하였습니까.
우리 혁명이 중첩되는 난관과 시련을 뚫고 승승장구하고있으며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위업수행에서 전환적국면이 열리고있는 력사적인 시기에 민족의 어버이이신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 서거하신것은 우리 당과 혁명에 있어서 최대의 손실이며 우리 인민과 온 겨레의 가장 큰 슬픔입니다.
어린시절부터 백두산의 눈보라를 맞으시며 고생을 많이 하시고 한생토록 순간의 휴식도 없이 혁명의 길을 걸어오신 우리 장군님이십니다. 장군님께서는 늘 인생이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바치는 한생이라고, 생의 시작이 아름다웠으면 생의 마감도 아름다워야 참된 인생이라고 하시면서 한생을 조국과 인민을 위한 길에 고스란히 바치시였으며 생의 마무리도 조국과 인민을 위한 길에서 하시였습니다.
우리 장군님께서는 생신날도 언제 한번 편히 쉬지 않으시고 조국과 인민을 위한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장군님탄생 70돐이 되는 다음해 2월 16일을 가장 뜻깊게 기념하려고 하였는데 장군님께서 이렇게 갑자기 우리곁을 떠나시였으니 더더욱 절통합니다. 생신날을 제대로 쇠신적이 없는 장군님께 70돐상이라도 차려드리였다면 이다지도 가슴이 아프지 않을것 같습니다. 칠순도 넘기시지 못하고 떠나시게 한것이 더욱 가슴아픕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생애는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들고 강철의 의지와 초인간적인 정력으로 전인미답의 험난한 초행길을 헤쳐오신 위대한 혁명가의 가장 빛나는 한생이였으며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절세의 애국자의 가장 고결한 한생이였습니다. 장군님의 한생은 말그대로 타오르는 불길이였습니다. 우리 장군님처럼 인민을 위한 길에서 한생을 빛나게 마무리한 위인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백두산의 아들로 탄생하시여 우리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앞에 실로 영구불멸할 업적을 쌓아올리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평생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온갖 심혈을 다 기울이시였으며 더우기 어버이수령님 탄생 100돐이 되는 2012년에 어떻게 하나 강성국가건설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어놓기 위하여 불면불휴의 로고와 정력을 깡그리 바치시였습니다. 장군님께서는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의 모든 중하를 한몸에 걸머지시고 순간의 휴식도 없이 초강도강행군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시면서 민족만대의 번영을 위한 강력한 정치군사적, 경제적토대를 마련해놓으시였습니다.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우리 나라는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서고 우주과학기술과 핵기술, CNC기술을 비롯한 우리의 과학기술이 최첨단을 돌파해나가는 선군시대의 새로운 기적이 창조되게 되였습니다.
장군님께서는 반제자주의 기치를 높이 드시고 우리 혁명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반제반미대결전을 현명하게 이끄시여 우리 인민의 생명인 주체의 사회주의와 나라의 자주권을 견결히 수호하시였으며 김일성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만방에 떨치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령님의 조국통일유훈을 받들고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놓으시였으며 정력적인 대외활동으로 세계의 자주화위업수행에 불멸의 공헌을 하시였습니다.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는 비록 서거하시였으나 장군님의 고귀한 혁명생애와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앞에 쌓아올리신 혁명업적은 천추만대에 길이 빛날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김정일동지를 위대한 수령님과 꼭같이 금수산기념궁전에 생전의 모습으로 잘 모셔야 하겠습니다.
장군님을 위대한 수령님과 함께 생전의 모습그대로 모시고싶은것이 나의 마음입니다. 장군님은 언제나 수령님과 함께 계시였으며 수령님께서 서거하신 후에도 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주체의 한길을 드팀없이 걸으신 수령님의 가장 가까운 전우, 동지이시였습니다. 수령님과 장군님을 금수산기념궁전에 함께 모시는것은 도덕의리적으로 보아도 조선의 혁명가, 장군님의 전사들이 꼭 하여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장군님을 위대한 수령님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금수산기념궁전에 함께 모시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장군님을 위대한 수령님과 함께 금수산기념궁전에 모신다고 하면 인민들이 적극 지지할것입니다. 장군님께서는 생전에 금수산의사당은 수령님의 영원한 주석궁이라고 하시면서 장군님께서 거기에서 사업하시기를 바라는 우리 인민들의 절절한 요구와 념원마저 사양하시였으며 위대한 생을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야전렬차에서 사업하고 생활하시였습니다. 우리 인민들은 수령님을 떠난 장군님에 대하여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장군님은 곧 수령님이시고 수령님은 곧 장군님이시라고 굳게 믿어온 우리 인민들입니다. 그러므로 장군님을 수령님과 함께 금수산기념궁전에 모시는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들의 요구와 념원을 실현시키는것으로 됩니다.
우리는 우리 군대와 인민들의 요구와 념원을 다 합쳐 위대한 장군님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최대의 성의를 다하여 잘 모셔야 합니다. 우리는 장군님을 수령님처럼 생전의 모습으로 금수산기념궁전에 모시여 장군님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금수산기념궁전은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를 함께 모신 태양궁전으로서 더욱 빛나게 될것입니다.
금수산기념궁전에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을 함께 모신 다음 궁전을 영원한 태양의 성지로 더 잘 꾸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것이 수령님과 장군님의 전사, 제자들인 우리 일군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이 지켜야 할 도덕의리입니다.
동무들이 자꾸 우는데 그만 진정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목놓아운다고 하여도 장군님의 서거에 대한 애석함을 삭일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앞에는 당장 장군님의 장의행사를 잘 보장해야 할 중요한 사업이 놓여있습니다. 우리모두 오늘의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장군님의 전사, 제자로서의 도리를 다합시다.
위대한 장군님의 서거와 관련한 국가장의행사를 최상의 수준에서 조직하여야 하겠습니다. 국가장의행사를 치밀하게 잘 짜고들어야 합니다. 필요한 준비사업들을 빈틈없이 하여 애도기간 모든 행사를 엄숙히 거행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먼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서거하시였다는것을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에게 알리는 중대보도를 내보내야 합니다. 중대보도는 12월 19일에 내보내려고 합니다. 중대보도를 서거에 대한 부고로가 아니라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고함》으로 하여야 합니다. 중대보도를 하면서 국가장의위원회의 구성과 애도기간, 조의방문기간을 알려주도록 하여야 합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령구를 금수산기념궁전 울음홀에 정중히 안치하여야 하겠습니다. 장군님의 령구를 안치하는 울음홀을 숭엄하게 꾸리면서도 많은 조객들을 맞이하고 보내야 하는것만큼 행사에 불편이 없게 하여야 합니다.
위대한 장군님과의 영결행사를 엄숙히 거행하며 장군님을 추모하는 추도대회도 의의있게 진행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장의행사가 진행되는 기간이 추운 겨울인것만큼 조의를 표시하는 행사를 비롯한 모든 행사들에서 인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관심하고 미리 대책을 취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위대한 장군님을 추모하는 국가장의행사때 장군님의 태양상초상화를 모시도록 하여야 합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상초상화는 내가 장군님의 탄생 70돐행사때 모시려고 인민군창작사에 과업을 주어 형상한 초상화를 모시면 될것입니다.
우리는 장의행사를 통하여 위대한 장군님과 우리 당을 믿고 따르는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를 온 세상에 남김없이 보여주어야 합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령구에 호상을 세워야 합니다. 호상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성원들, 당지도기관 성원들과 정권기관 일군들 그리고 군인대표들, 공로자들, 장군님과 연고가 깊은 접견자들을 비롯하여 각계층 군중을 대표할수 있는 일군들이 서게 하면 될것입니다. 먼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이 호상을 서면서 장군님을 모시고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마음의 기둥으로 굳게 믿고 따르던 민족의 위대한 어버이이신 장군님께서 서거하시여 비통함을 금할수 없지만 절대로 맥을 놓고 주저앉아서는 안됩니다. 오늘 우리앞에는 그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장군님의 혁명유산을 대를 이어 굳건히 고수하며 장군님의 숭고한 념원을 하루빨리 빛나게 실현하여야 할 무겁고도 성스러운 혁명과업이 나서고있습니다. 이런 때 순간이라도 맥을 놓고 주저앉아있으면 장군님의 혁명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나갈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좋아할것은 적들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절대로 장군님께서 바라시던바가 아닙니다.
우리 일군들은 모두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정치적신임과 사랑속에서 혁명의 지휘성원으로 자라났습니다. 우리 일군들은 장군님께서 키워주신 혁명의 지휘성원답게 오늘의 슬픔을 천백배의 힘과 용기로 바꾸어 버티고 일어나 장군님의 유훈을 관철하여야 합니다. 우리 서로 팔을 끼고 어깨를 겯고 일어나 장군님께서 바라시던대로 이 땅우에 사회주의강성국가를 기어이 일떠세워야 합니다. 장군님의 유훈을 관철하는 길에서 한치의 양보와 드팀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나는 장군님의 위업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끝까지 관철하는 장군님의 영원한 전사가 되겠습니다.
모든 일군들이 각성하여 자기가 맡은 부문에서 빈 공간이 생기지 않게 책임적으로 일해나가야 합니다. 생산과 건설을 잠시도 중단하지 말아야 하며 모든 사업에서 절대로 공백이 생기지 않게 자기 부문을 철통같이 지켜야 합니다. 제기되는 문제들은 서로 통보하는 방법으로 해당 부문에 알려주면서 협력하여 풀어나가야 합니다.
당중앙위원회 부서들과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제때에 보고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보고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세워주신 체계대로 하여야 합니다. 장군님께서 세워주신 보고체계는 지금도 앞으로도 변함이 있을수 없습니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은 비록 서거하시였으나 우리가 하여야 할 모든 사업과 행동의 자막대기는 장군님의 말씀과 방침이라는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장군님의 말씀과 방침들을 유일한 지침으로 하여 제기되는 문제들을 정확히 처리하면서 모든 사업을 힘있게 추진해나가야 합니다.